자동차株는 여전한 주도주(?)…‘매수’ 의견 계속
자동차株는 여전한 주도주(?)…‘매수’ 의견 계속
  • 조호성
  • 승인 2011.08.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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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7월 미국 시장 점유율 유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증시에서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가는 자동차주가 여전히 투자매력 높은 종목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히려 저가 매수시점으로 볼 수 있으며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일본 경쟁업체의 생산정상화와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둔화에 기인한다.

 

실제 7월 미국시장에서 혼다를 제외한 토요타, 닛산은 전월에 비해 시장점유율 개선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반사이익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전월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오히려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동부증권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 수요는 105만9000대, SAAR(계절조정 연간수요)는 1224만대로 전월대비 소폭 늘었다”며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9.9%로 전월대비 동일한 가운데 도요타를 중심으로 일본차의 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였고 미국 메이커의 점유율은 반사이익 소멸, 유가 상승에 따른 픽업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5.9%로 글로벌 메이커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오히려 투자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동양종금증권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7월 판매량은 6만대로 전년대비 10.1% 증가하며 역대 최다 7월 판매기록을 경신했다”며 “엘란트라의 판매는 감소했지만 소나타(2만884대)와 엑센트(6938대)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아차의 7월 판매량은 4만6000대로 전년대비 28.5% 증가했고 포르테(7900대), 소울(9500대), 소렌토(1만2500대), 스포티지(3700대) 등의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도 증권가의 매수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메리츠증권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동차 종목의 주가 하락에는 업종 모멘텀 약화를 지나치게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됐다”면서 “7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올린 실적을 보면 하반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병관 애널리스트 역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 시에 다운사이징(Downsizing) 및 합리적 소비가 진행되면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올해 현대차는 8조원, 기아차는 4조3000억원에 가까운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돼 투자가치는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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