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SK네트웍스(00174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함에 따라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원개발, 패션 등 성장사업의 성과 개선도 예상돼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SK네트웍스의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5억원, 448억원을 나타내 전년동기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해 2분기의 SK해운 지분매각차익 400억원을 제거하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고 “매출은 갤럭시S2의 판매 호조, 차량용 연료의 판매가 상승, 석유화학 상품의 가격 상승, 의류 판매의 고성장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부문에 비해 수익성 높은 성장사업의 실적 개선이 2분기에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 긍정적”이라며 “자원개발 부문의 호주 석탄, 중국 북방동업 등 핵심 3개 광구의 세전이익이 267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장사업의 향후 업황이 밝다는 점도 SK네트웍스의 주가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홍 애널리스트는 “현재 업황이 유지된다면 3개 광구의 연간 세전이익은 800억원을 상회하며 성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Car-life 부문은 중고차 사업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 39.4% 증가한 1971억원, 99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패션 부문 역시, 소비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 52.0% 늘어난 1175억원, 152억원을 나타냈다.
홍 애널리스트는 “2분기 양호한 실적, 성장사업의 성과 등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수익의 선순환 기대로 긍정적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투자를 확대했던 자원개발 부문의 성과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