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희망을 보았다(?)…1,801.35 마감
코스피, 희망을 보았다(?)…1,801.35 마감
  • 조호성
  • 승인 2011.08.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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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수 유입으로 1800선 회복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됐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져 코스피는 붕괴됐던 18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 이상 급락함에 따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하락장이 예견됐다.

 

■ 또다시 사이드카 발동

 

9일 지수는 전날보다 68.10포인트 떨어진 1,801.3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8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11시 10분경에는 1700선도 붕괴됐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9시 19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5.41% 내리자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했다.

 

코스피의 부정적 기록은 이날도 이어졌다. 6일간 코스피 지수는 370.96포인트(17.08%)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208조9872억원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4월 27일 13조2591억원으로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3조336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8.83%), 증권(-6.61%), 전기가스(-6.03%), 은행(-5.44%)의 낙폭이 컸고 화학(-0.80%), 운수장비(-0.82%), 제조(-2.99%), 기계(-3.27%)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해 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0개 등 790개 종목은 내렸다. 27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폭락장에서 현대위아(011210), 삼립식품(005610), 대한해운(005880) 등은 각각 9.50%, 2.48%, 4.35% 올라 투자자들의 눈에 띄었다. LG화학(051910)과 호남석유(011170), 빙그레(00518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 FOMC를 기다려 보자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다. 일부에선 QE2에 이은 3차 양적완화가 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

 

FOMC가 꺼내들 다른 카드로는 저금리 기간에 대한 명확한 의사 표명,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언급된다.

 

일부에선 FOMC에 대해 아예 기대할 게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날 G7 재무장관들이 경기둔화 방지를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투자심리 개선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대심리를 낮춰야 한다는 견해다.

 

한편, 아시아 증시 약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3.08포인트(1.68%) 하락한 8,944.48, 토픽스지수는 12.47포인트(1.59%) 내린 770.3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59.68포인트(0.79%) 내린 7,493.12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5.60원 오른 1,088.10원을 기록했다. 장중 1,09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정부가 개입함에 따라 변동폭을 줄였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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