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급락한 증권시장에 저평가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눈에 띄고 있다. 증권가 역시 이런 상황에 주목해 저점 매수에 나설 종목들을 추천하고 나섰다. 거론된 업체는 신성이엔지(104110)과 엠케이트렌드(069640)로 하반기 주가 전망도 밝다는 의견이다.
신성이엔지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2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62억원을 나타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지분법 이익을 감안하면 신성이엔지의 올해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실적은 해외 법인의 실적성과가 미반영된 상태로 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50억원과 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절대 저평가 상태로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PER 2.5배, 올 예상실적 기준 2.2배 수준”이라며 “이러한 저평가는 과거 인적분할이후 외형 축소와 주력제품의 성숙기 진입으로 시장에서 장기 소외되고 있는 점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LCD 클린룸과 산업용 공조시스템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신성솔라에너지가 사업지주로 전환하며 인적 분할한 업체. 2010년부터 국내 클린룸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산업용 공조시장으로 진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편, 교보증권은 엠케이트렌드 역시 저평가 상태에 있어 주가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엠케이트렌드는 TBJ, BUCKAROO, Ande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41% 증가해 2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에 따르면, 엠케이트렌드의 현 주가는 PER 4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이고 최근 미국의 NBA 브랜드 국내 론칭으로 신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시장에서 백화점 진출 등으로 매출 도약을 목표로 정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0억원, 1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00억원, 290억원으로 예측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