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환상골' 손흥민, 두 번째 시즌 기대감 '업’
'첫 경기 환상골' 손흥민, 두 번째 시즌 기대감 '업’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8.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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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는 기대대로 잘 꿰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2년째를 맞이한 손흥민(19·함부르크)이 화끈한 출발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주전 경쟁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손흥민은 초반만 해도 팀 공격의 중심이 되는 듯 했다. 2011 카타르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합류는 팀내 입지를 더욱 다져주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처음으로 강행군을 치른 손흥민은 시간이 지날 수록 페이스가 떨어졌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몸소 어려움을 체험한 손흥민의 선택은 훈련이었다. 지난 5월 이후 맞이한 휴식기동안 한국에서의 지옥 훈련이 이어졌다.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유소년팀 감독이 짜준 프로그램을 군말 없이 소화했다.

 

그 결과는 프리시즌 선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에 돌입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골을 양산해냈다. 오스트리아 클럽팀을 상대로는 홀로 5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강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2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0일 뮌헨과의 프리시즌 토너먼트 2011리가토탈컵 준결승에서 홀로 2골을 몰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시즌 10경기에서 18골.

 

화려한 프리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갑작스런 고열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베를린을 상대로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원톱 믈라덴 페트리치 바로 밑에 서는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양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 내긴 했지만 베를린의 두터운 수비벽에 번번이 가로 막혔다.

 

한창 베를린의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리던 후반 16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 2-1로 앞서 나갔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로 골문과의 거리를 좁힌 뒤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코스와 스피드 모두 절묘한 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 후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수세에 몰리던 함부르크는 여유를 찾았다. 홀로 두 번째 골을 만든 손흥민의 활약 덕분이다. 비록 후반 43분 함부르크가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해 승리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올 시즌 함부르크의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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