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법원 판결, 삼성 "계획대로 사업 진행"
[이지경제=황병준 기자]삼성전자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판매를 놓고 애플과 법정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네덜란드 시장에서 갤럭시탭10.1을 16일(현지시각) 출시했다.
타마라 빌라니 삼성전자 현지법인 대변인은 "16일부터 갤럭시탭 10.1을 대형 전자제품 체인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며 "오는 23일부터는 상점에서도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네덜란드 법원에 갤럭시 탭 10.1을 포함한 태블릿 PC 3종류와, 스마트폰 3종류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삼성 제품이 자사의 디자인과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10일 네덜란드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고 최종 판결은 다음 달 15일 이전에 내려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결정이 어떻게 나든 10월13일까지는 계획했던 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13일은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문제가 되는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가 발효되는 시점이다.
한편,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9일 유럽에서 갤럭시 탭 10.1의 판매를 중지시켜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미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던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6개국에서 이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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