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을 해소키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촉진과 재정 감축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9월 5일 노동의 날 이후 연설을 통해 의회 재정적자 감축 위원회의 목표치 1조5000억 달러를 넘는 감축안과 고용 창출 등의 조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부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감세와 고용 창출 인프라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의 제안들을 되풀이 하는 게 아닌 새로운 방안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를 상회하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내년 연임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9월 연설에 담을 내용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발표 계획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언에 이은 것으로, 미 정계는 일자리 창출과 재정적자를 통제키 위한 특별한 계획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은 5박6일의 일정으로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선다.
이번 방문으로 통해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 신용등급 불안에 따른 위기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 리더십을 발휘할 차례라는 사실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편, 미 국채를 보유한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신용회복에 힘쓸 것을 완곡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