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돋보인 대형주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돋보인 대형주
  • 조호성
  • 승인 2011.08.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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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훈풍과 리비아 정정불안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난 18일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피는 65.98포인트(3.86%) 오른 1,776.68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투자 심리 위축이 완화됐고 이번 주말(26일)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HSBC는 이날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49.3에서 49.8로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잭슨홀 연설에서는 경기 부양책 제시가 예상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미 정부의 선택카드가 적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일이 오히려 실망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12억원, 665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42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보험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0.08%), 섬유의복(-0.98%), 음식료품(-1.08%)만이 상승 없이 장을 끝냈고 운수장비(8.06%), 화학(7.59%), 건설(6.55%), 제조(5.31%)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상반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선전이 돋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055550), 롯데쇼핑(023530) 등 4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0%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고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9.32%, 8.15% 뛰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전날 상승세를 이어 이날 4.63% 올랐고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LG전자는 반등에 성공해 2.75% 상승했다. 이들 두 종목의 선전 요인은 정부가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한다는 소식이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호남석유(011170) 등도 각각 13.39%, 14.96%, 7.32% 상승했다. 증권가는 이들 정유, 화학 종목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고 리비아 사태 해결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유가가 오른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주 종가보다 1.86달러(2.26%) 오른 배럴당 8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아 정정불안의 해소는 국내 건설 종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등이 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다피 정권이 몰락함에 따라, 재건사업에 있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675개 종목이 올랐고 183개 종목은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4.88포인트(1.22%) 상승한 8,733.01, 토픽스지수는 7.55포인트(1.02%) 오른 750.39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237.64포인트(3.25%) 급등한 7,550.23으로 장을 끝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5.80원 내린 1,078.0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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