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B 소형 플래시메모리 장착…위험 불구 시장 장악 노려
[이지경제=이동현 기자]애플이 스마트폰 신흥 시장의 경쟁사들로부터 저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수주 내 저가형 아이폰4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소식통들은 애플의 아시아 부품 공급사들이 8GB(기가바이트) 용량의 소형 플래시메모리가 장착된 저가형 스마트폰을 이미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아이폰5가 출시되는 시점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저가 아이폰4에 쓰일 플래시메모리를 한국 기업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확한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랫동안 고급화 전략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과거 엄청난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아이폰 출시 및 판매에 대해 논의 중이다.
패트 베커 베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가장 좋은 방어는 때론 공격일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고급 시장에만 주력해 온 애플이 경쟁사인 노키아가 현재 우위를 점한 신흥 시장에서도 입지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저가 스마트폰이 오히려 애플의 고급 아이폰 모델의 매출 감소를 유발하거나 이윤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애플은 신흥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fiction1201@nate.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