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 및 홈쇼핑의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청했다.

 

26일 공정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시내 한 호텔에서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3업체 대표와 만나 정부의 공생발전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 부위원장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납품업체들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5%포인트 이상 내리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8일에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 대형마트 부사장들과 GS·CJO·현대·롯데·농수산 등 5개 TV홈쇼핑 대표들을 과천 공정위 청사로 불러 판매수수료 혹은 판매장려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공정위의 요청에 대형유통사와 홈쇼핑 업체들은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과 TV 홈쇼핑,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의류, 잡화의 경우 최고 30% 안팎의 높은 판매수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