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에 이어 버냉키가 이끈 코스피
잡스에 이어 버냉키가 이끈 코스피
  • 조호성
  • 승인 2011.08.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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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37포인트(0.81%) 오른 1,778.95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연일 외국 유명 인사들이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전날에는 잡스가 퇴임한다는 소식이 IT업종의 강세를 이끌어 지수를 올렸고, 이날은 버냉키가 코스피를 상승케 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14.37포인트(0.81%) 오른 1,778.9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발표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망세가 교차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과 지나친 낙관은 오히려 실망감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외인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175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순매도를 보인 차익거래와 순매수를 나타낸 비차익거래가 상쇄되면서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92%), 운수장비(2.72%), 화학(1.77%), 제조(1.15%) 등이 올랐고 통신(-4.05%), 섬유의복(-2.80%), 비금속광물(-1.25%)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 에쓰오일(010950), 현대모비스(012330), 기업은행(024110) 등이 4% 이상 뛰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LG화학(051910)은 이날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02% 올랐다. SK이노베이션 등 정유?화학주들의 강세는 잭슨홀에서 나올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시총 상위 종목들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외 한진해운(117930)은 증권가에서 주가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오며 2% 반등했다. 지난 25일을 제외하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2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마트(071840)는 국내에서 독보적 시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10.82% 급등해 7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각각 5.25%, 3.12% 떨어졌다. 양 통신주의 낙폭은 과도한 주파수 경매가 원인이 됐다. 1.8GHz 주파수 낙찰 가격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자 주파수를 할당 받아도 승자의 저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형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였는데 롯데쇼핑(023530)이 3.07% 내렸다. 하락 이유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백화점업계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387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42포인트(0.29%) 상승한 8,797.78, 토픽스지수는 4.25포인트(0.57%) 오른 756.07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34.23포인트(0.46%) 상승한 7,445.1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4.60원 내린 1,081.8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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