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어치 팔아, 212원 이자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1000원을 벌어 이자비용으로는 212원을 지출했다.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지난해보다 이자 부담이 줄었다.
2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0개사 가운데 469개사의 이자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자비용은 1조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600억원과 비교해 2.31% 감소한 수치다. 1개사당 이자비용은 평균 27억원에서 26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5조9400억원에서 5조8100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이로써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4.72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1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 회사는 지난해 26개사(5.54%)에서 22개사(4.69%)로 줄었다. 광주신세계, 성창기업지주, 진양홀딩스, 한전산업개발, 대덕GDS, 신도리코, 케이티스, 환인제약 등이 무차입사였다.
무차입사를 포함한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388개사에서 369개사(78.7%)로 감소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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