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문객 대비 카지노 증설 예감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수혜주로 거론되는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1분기 강원랜드의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부진했는데 지난해 4분기 감사원의 감사에 따라 VIP고객이 감소한 게 이유로 지목됐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까지도 VIP 방문객은 부진한 수요를 보였는데 성수기인 8월부터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연간실적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부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행 실적은 핵심포인트가 아니고 규제완화에 따른 성장성 제고 기대감이 투자의 핵심”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테이블 증설, 테이블 고도화 등 규제완화에 따른 성장성 제고 기대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가에 따르면, 카지노 테이블 증설 관련 문제는 현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올림픽 개최라는 호재를 맞아 규제완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의 재정 자립도가 양호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지노 사업을 통한 재정 안정이 가능하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행정절차 등을 감안해 내년 2분기 후반부터 부분적, 점진적 증설 또는 고도화를 통한 유연한 매출 성장성 제고를 가정할 수 있다”며 “3만원 아래에선 중기적 관점의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규제완화와 관련된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