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훈풍…코스피 1800선 돌파
버냉키 훈풍…코스피 1800선 돌파
  • 조호성
  • 승인 2011.08.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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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진 대형주 상승…기관 매수 유입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내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로 미룬 버냉키의 계획이 적중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를 상승 반전하게 만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대만 증시를 끌어 올렸다.

 

29일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50.55포인트(2.84%) 오른 1,829.50을 기록해 18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30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733억원, 875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을 제외한 업종 전반이 오른 가운데 화학(5.33%), 기계(5.21%), 의료정밀(3.83%), 운수장비(3.78%)가 선전했고 전기가스(0.36%), 보험(0.60%), 섬유의복(0.77%)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삼성화재(000810)와 NHN(035420)을 뺀 종목 전체가 올라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정유·화학주의 주가 상승폭이 커 호남석유(011170)가 10.36% 올랐고 에쓰오일(010950)과 LG화학(051910)도 각각 6.61%, 4.89% 상승했다. 이들 정유·화학주에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SK이노베이션(096770), 한화케미칼(009830), 금호석유(011780) 역시 7.12%, 11.69%, 6.69% 올랐다.

 

주말 증권가에서는 저평가 매력에 따른 차화정의 강세 전망이 다시 제기되며 이날 기관의 기존 주도주 매수가 예견됐다. 하지만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종목은 1.30%, 1.94%, 3.25% 올라 정유·화학주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이외 현대중공업(009540)과 LG(003550), LG전자(066570) 등도 9.06%, 8.39%, 6.96% 상승했다.

 

소위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대역 경매를 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3.81%, 3.79% 올랐다. 승자의 저주가 예견된 낙찰가 1조원 돌파를 앞두고 SK텔레콤이 1.8㎓를 획득함에 따라 이날 주가에 별다른 악영향이 없었다는 풀이다. KT는 글로벌 황금주파수인 800㎒대역을 확보해 차세대 통신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6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173개 종목은 내렸다. 3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53.57포인트(0.61%) 상승한 8,851.35, 토픽스지수는 2.76포인트(0.37%) 오른 758.83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132.91포인트(1.79%) 상승한 7,578.01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7.80원 내린 1,074.0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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