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상출 양호하다” 밝혀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책에 대한 카드사의 행보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원장이 이와 관련해 ‘안정적’이라고 표현해서다.
30일 권 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7개 카드사와 2개 캐피탈사 CEO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카드사의 상반기 상출이 양호하다”며 “수익성과 건전성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이 카드사의 여러지표들을 매일 점검하고 월별 및 주간단위로 들여다보는데 많이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카드사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의 이용실적 증가율은 2.4%로 지난해 하반기 7.1%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또 신용카드 자산잔액 증가율도 올 상반기 1.3%로 지난해 하반기 10.9%에 비해 낮아졌다.
7월 이후에는 카드대출 및 이용한도, 카드 수, 마케팅비용 등 카드사가 외형지표 증가율도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신용카드 자산잔액은 76조원으로 전달 76조6000억원에 비해 6000억원이 감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권 원장은 카드사에 대한 관리를 지속할 방침도 알려졌다.
권 원장은 “유럽재정위기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해 건정성 강화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개인 고객의 비밀정보 해킹과 관련해 카드발급 및 카드론을 할 때 정보 누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도록 CEO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