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회장단 ‘공생 회동’, 무슨말 오갈까?
MB-회장단 ‘공생 회동’, 무슨말 오갈까?
  • 심상목
  • 승인 2011.08.31 10: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공생 참여 요청…재계, 구체적 제시안에 주목

 

[이지경제=심상목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국내 대기업 회장단 간의 만남을 앞두고 재계에서는 어떤 주제가 화두로 자리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일단 이 대통령이 ‘공생발전’이라는 화두를 던진 만큼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어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것과 연관지어 다른 대기업 회장들의 사회 환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이 나올지 여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31일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회장들은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남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15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재계에 동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계도 이에 맞는 대책을 내놓고 협조할 것이라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려 MB정부가 법인세 감세 유지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연장에 뜻을 같이한 만큼 회장단이 이에 화답할 차례라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생발전은 정부가 나서기보다 기업이 스스로 해 나가야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대화를 통해 이런 오해를 불식하는 것도 이날 회동의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이번 회동에서 공생발전과 사회 환원을 위해 어떤 자구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와 정몽구 회장이 사재 출연을 약속한 만큼 다른 대기업들도 이에 상응하는 약속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먼저 국내 1등 대기업인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약속한 사회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특검 수사 이후 이 회장은 “실명으로 전환한 차명 재산 중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약속한 금액은 차명재산 2조1000억원 중 1조원 가량이다.

 

이 회장과 삼성그룹은 이러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4월 삼성경제연구소에 사회공헌연구실을 마련했다. 또한, 미래전략실에서도 이 회장의 재산을 생산적인 곳에 사용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연구실과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구체적인 환원 방법 등이 제시될 지가 관심사다.

 

LG그룹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 공익재단을 통한 기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는 지난 1969년 LG연암문화재단을 세우는 등 그동안 5개 공익재단에 모두 4600억원을 출연했다.

 

SK그룹의 겨우에는 사회적 기업 육성과 올해 투자 및 채용계획 등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오너기업이 아닌 만큼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