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커피 출시 등 호재로 작용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회사인 스타벅스가 올해 4~6월(회계3분기) 2억79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결과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당순이익은 27센트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2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트로이 알스테드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5월 시작한 '프라푸치노' 프로모션이 매출증대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프라푸치노에 시럽과 토핑을 공짜로 추가할 수 있는 이 이벤트로만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비 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스턴트커피인 '비아'를 출시하고 '서브웨이'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판매하도록 제휴한 것도 매출에 도움이 됐다.
2008년 실적 부진으로 전세계 900여개 매장을 정리했던 스타벅스는 남은 매장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매장매출 개선에 집중했고 한편으로는 '비아'를 판매하면서 새로운 매출원도 모색했다.
한편 맥도날드가 스타벅스를 겨냥, 공격적인 커피 사업을 벌이는 것과 관련 알스테드 CFO는 "우리 사업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서 지난 1~3월(회계2분기)에도 29센트의 주당순이익을 올리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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