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경희 기자]대형 유통업체가 중소업체의 판매 수수료를 3%~7%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대형 유통업체 대표들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에서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를 현재보다 3~7%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백화점 평균 판매 수수료율이 약 30% 대비 10~23%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간 중소납품업체가 대형 유통업체에게 판매수수료를 30~40% 수준으로 제공해왔으나 이번 합의를 계기로, 중소납품업체에게 큰 부담이었던 판매수수료를 일정부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대형 유통사는 오는 10월부터 인하 수수료를 내리게 되며, 세부적인 인하 폭과 인하 대상이 되는 중소업체 등은 유통업태별 실정에 맞게 해당 유통업체가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또 10월 부터는 신규 중소납품업체와는 현재 1년인 계약 기간을 원칙적으로 2년 이상으로 설정해 거래 기회의 안정성을 보장키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30일 판매수수료 공개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형 유통사의 판매수수료 분석,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며 대형 유통사뿐만 아니라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수료 및 추가부담 실태에 대한 정밀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 현대백화점 하병호 대표와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이마트 최병렬 대표, 홈플러스테스코 왕효석 대표, TV홈쇼핑부문 농수산 도상철 대표, 롯데 신헌 대표, CJO 이해선 대표, GS 허태수 대표, 현대 민형동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