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국내 시장 ‘재노크?’
월마트, 국내 시장 ‘재노크?’
  • 조경희
  • 승인 2011.09.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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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품 소싱 가능성 재고

[이지경제=조경희 기자]월마트가 국내 시장에 다시금 노크를 하고 나섰다.

2006년 한국 시장 철수 이후 5년 만이다.

표면상으로는 한미 FTA 자유 협정 이후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월마트는 지난 6일 열린 KOTRA 주최 'FTA 비즈니스 위크'에 참석해 월마트의 구매정책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월마트 글로벌 소싱 토니 쿠퍼 시니어 소싱 디렉터는 현재 국내에 국내 기업의 아웃소싱 업체를 담당하는 시니어 소싱 부서와 아웃소싱 업체를 관리하는 두 부서로 나뉘어있다는 설명을 하고, 추후 한미 FTA가 발효되면 국내 기업의 상품이 보다 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4개의 기업이 월마트에 자체 상품(PB)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월마트의 전략 자체가 글로벌 소싱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월마트는 전 세계적으로 자사 매장의 구매력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공급망에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는 회사라는 것.

월마트는 제3의 조달 회사나 공급업체를 통하기 보다는 직접 제조업체에서 구매를 하는 상품의 비용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사무소를 얻는 등의 행동은 특별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코트라 구미팀 전우현 차장은 “월마트는 한-미 FTA 후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월마트의 글로벌 소싱 분야를 확대하기 위함이고, 국내 제품이 다른 나라와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소싱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월마트의 한국 시장 재진출 여부를 두고 많은 분석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마트의 일본 시장 진출과 국내 유통사들의 마진율이 점차 높아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월마트의 이번 글로벌 소싱 파션 사무소 설치가 단순 설치가 아닌 월마트의 '간보기'라는 측면이 높다는 분석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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