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진 LG, 더욱 희미해진 가을야구
9월 부진 LG, 더욱 희미해진 가을야구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9.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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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시기에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다. LG 트윈스의 이야기다. 9년 만에 가을 잔치 복귀를 노리던 LG의 꿈이 또 다시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올스타전 직후인 8월3일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5위로 내려앉은 LG는 '9월 대반격'을 준비했다. 사실 LG로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하지만 LG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 6-4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LG는 11회 정상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4위 SK 와이번스와의 맞대결 3연전 싹쓸이를 눈앞에 뒀던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역전패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LG는 1일 패배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든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패 후 간신히 1승을 건진 뒤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2경기를 내리 내줬다.

 

무엇보다 타선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LG가 롯데와 두산전 5경기에서 뽑아낸 점수는 고작 9점. 경기당 2점을 얻는데도 힘겨워 보인다.

 

집중력 결여는 수비도 마찬가지다. 문제점은 두산과의 2연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6일 유격수 윤진호의 실책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뒤 7일에도 이택근이 김동주의 1루 땅볼을 안일한 플레이로 대처하다가 쐐기점을 내줬다. 손시헌, 이종욱 등의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두산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LG가 9월 들어 1승5패로 추락하면서 SK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6위 두산에는 1.5경기로 쫓기게 됐다. 7위 한화 이글스와도 3.5경기에 불과하다.

 

프로야구 출범 30년 동안 30승에 선착하고도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은 팀은 LG다. LG가 첫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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