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 '휴대전화 제조사업 중단' 결정
SK텔레시스, '휴대전화 제조사업 중단' 결정
  • 황병준
  • 승인 2011.09.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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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인 통신장비 사업 확대…고객 서비스는 유지

[이지경제=황병준 기자]SK텔레시스가 적자에 시달리던 휴대전화 제조사업을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의 자회사 SK텔레시스는 휴대전화 사업부 중단 결정을 사내 공지하고 이달 중으로 인력 조정 등 본격적인 정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SK텔레시스는 최근까지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공급해왔다. 휴대전화 제조사업은 중단하지만 해당 제품의 고객 서비스를 위해 CS(고객관리) 부서는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고객관리 부문은 관련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용자들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시스의 이번 결정은 휴대전화 사업의 부진을 털어내는 동시에 주력 분야인 통신장비 사업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SK텔레시스는 최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공급하고 국방통신장비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통신장비 사업의 확대를 추진해왔다.

 

향후 기존의 중계기, 소형 기지국, 실내 기지국 등의 차별화된 장비 기술력과 첨단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 2009년 11월 휴대전화 제조사업에 뛰어 들었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에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했던 것이 그룹 차원의 목표였다.   

 

이를 위해 통신장비 업체였던 SK텔레시스에 휴대전화 제조사업을 위한 신규 부서가 꾸려졌고 피처폰에 이어 스마트폰인 W폰을 SK텔레콤에 독점 공급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폰,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의 등장 시기와 겹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며 후퇴하기 시작했다.

 

최근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사업 유지에 힘을 기울였으나 2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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