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석민 기자] 롯데건설이 몽골에서 하얏트 레전시 호텔 1단계 건설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1억1000만달러다.

 

롯데건설은 지난 9일 몽골 'MAK(Mongolyn ALT Corporation)'社와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하야트 레전시 호텔'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호텔은 연면적 6만5468㎡(부지 1만7304㎡) 규모에 높이 200m, 지하 1층~지상 41층으로 호텔 230실과 서비스 아파트와 오피스가 들어선다.

 

올해 9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9월 완공된다.

 

MAK사는 호텔업 진출을 위해 시공사를 찾던 중 국내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롯데호텔을 건설한 롯데건설과 지난 5월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1단계 사업인 토목, 골조, 커튼월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추후 발주 예정인 설비, 전기, 마감, 인테리어 공사 등 2단계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MAK사는 앞으로도 리조트, 연수원, 본사 등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중심에 들어서는 하야트 호텔은 몽골에서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몽골 건설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AK사는 몽골 현지에 3개의 석탄 광산을 보유한 석탄광 및 구리광을 운영 중인 회사로, 호텔 업종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하야트사'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