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유병철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회무진 누비며 폭넓은 연기 스팩트럼을 보여준 배우 마동석이 최근 개봉한 영화 <통증>에서 또 한번 캐릭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충무로의 주축임을 입증했다.
어릴 적 사고의 죄책감과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순(권상우)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정려원)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 <통증>에서 마동석은 남순과 동현의 통증과는 또 다른 내면의 통증을 간직한 범노 캐릭터를 맡아 스토리를 이끌었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마동석은 스스로 궁지에 몰려가면서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동료인 남순을 이용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가야 하는 극중 범노 캐릭터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감정을 개성 있고 디테일하게 표현해 영화의 재미와 집중력을 극대화 시켰다"고 극찬했다.
<비스티 보이즈>, <부당거래>, <심야의 FM> 이후 물이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동석은 <통증>의 범노를 통해 주연의 반열에 올라 새로운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표현하며 또 다시 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때리는 자-마동석’과 ‘맞는 자-권상우’의 환상 호흡 또한 볼거리인 <통증>은 지난 추석 개봉 이후 감상평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등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연일 매진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흥행가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촬영을 마친 마동석은 조승우·양동근 주연의 <퍼펙트게임>에 촬영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