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추석연휴가 포함된 지난 주 펀드시장에서 국내주식펀드가 글로벌 불안요인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오전 기준 가격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3.85% 하락했고 연초 이후 성과는 -12.38%를 기록해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약세로 중소형주식펀드가 -4.35%의 수익률을 나타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배당주식펀드는 3.73%,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3.97% 내리며 코스피지수 하락폭과 유사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외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06%, -1.1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64%, 0.26% 하락했고 채권알파펀드는 0.14% 내렸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0.93% 하락해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높은 ‘하나UBS IT코리아1[주식]Class A’펀드와 ‘대신BULL테크넷(Tech-Net)1[주혼]’펀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은행주와 증권주의 급락으로 해당 종목을 편입한 펀드들의 수익률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 국내채권형펀드…상대적 성과 양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였다. 국내채권펀드가 전체적으로 0.09%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주간 0.10%의 수익률을 보여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고 중기채권펀드가 0.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08%의 성과를 올렸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8%, 0.07%의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펀드별로는 중기채권펀드 ‘KB스타막강국공채(채권)’펀드가 0.3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고,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펀드와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K-1(채권)Class A’펀드 등 5개의 중기채권펀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 중에서는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2-1(채권)Class C-1’펀드 등 동양운용의 시리즈 펀드가 양호한 주간 성과를 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