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출범…단번에 업계 5위
한화자산운용 출범…단번에 업계 5위
  • 조호성
  • 승인 2011.09.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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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대표, “내실 다지는 정도경영 우선하겠다”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한화투자신탁운용이 지난 1982년 ‘국민투자신탁’이라는 사명으로 금융투자업을 시작한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합병을 통해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 새롭게 출범한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16조9505억원, 전체 운영자산(AUM)은 22조9784억원에 달한다.

 

19일 서울 여의도 63씨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화자산운용 강신우 대표이사는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우선하겠다는 정도경영 계획을 밝혔다.

 

강신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재직하던 시절에도 합병에 대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조직 안정화와 실적이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해 3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한화자산운용 역시 이보다 빠를 수 있으나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도경영 원칙과 운용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의 다변화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금융상품 및 지속 성장 가능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기존 계열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고객 자산 비율, 상품 구성비를 바꿔 개선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겠다”며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탄탄한 자산운용사가 되기 위해 채권의 비중을 낮춰 수익성이 높은 위험자산을 편입한 상품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합병에 따른 인력구조 개편 가능성에 대해 강 대표는 “기존 인재들을 최대한 예우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철저히 진행해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며 “상당한 규모의 구조조정이나 외부 인력의 수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한화자산운용이 강점을 지닌 크레딧 리서치 등을 활용, 국내 크레딧 쪽에 투자하는 상품을 확대키로 했다. 또, 퀀트 분야에서 국민연금으로 위탁받은 액티브 퀀트의 수익률이 동종 업계에서 최고 수준임을 고려해 이를 리테일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진출 의사도 표명했는데 “한화자산운용이 타사 대비 퀀트 부분이 우위에 있는 만큼 초기에는 퀀트 리서치를 활용해 에쿼티 롱숏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 해외 진출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현재 한화차이나에서 중국 자산운용사의 2, 3대 주주 지분을 매입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알아보는 과정”이라며 “중국 시장에 대한 현지화, 배타성 등 해외 진출에 따른 과정은 생각보다 험난하다”고 말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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