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우즈벡 정부로부터 훈장 받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우즈벡 정부로부터 훈장 받아
  • 임준혁
  • 승인 2011.09.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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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임준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한-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및 우호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올해 독립 20주년을 맞아 자국의 국권 신장 및 우방과 친선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훈장을 수여했고, 수훈 대상자로 조 회장이 선정됐다.

 

비탈리 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을 대신해 강남구 서초구 외교센터 12층 리더스 클럽에서 조 회장에 우호훈장을 수여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2009년 5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크 방문시 열렸던 '한-우즈베크 경제인 초청 오찬 연설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나보이 경제특구 개발에 대해 여러 번 협의를 한 결과 지구력을 갖고 일을 추진하는 겸손한 기업인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보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수도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434㎞ 거리에 위치한 제2경제중심지 나보이를 국제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내륙지방에 위치한 우즈베크 정부는 주변 2개국을 거쳐야 바다로 연결돼 항공을 구심점으로 한 항공 육상 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수였다.

 

2008년 5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우즈벡을 방문해 양국 간 자원분야 협력을 논의했을 때 현지 정부는 한진그룹의 나보이 공항 개발 참여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 회장은 많은 투자비용 리스크를 감수하고 글로벌 물류 전문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으로 한국 정부는 우즈베크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또 나보이가 아시아와 유럽을 항공으로 4시간에 연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우즈베크 정부의 지원 아래 2009년부터 나보이 공항의 화물터미널 시설 확보와 연계 교통망 건설, 공항 인프라 구축 및 항공화물 네트워크 확충에 힘써 왔고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와 우즈벡 경제의 지속 성장전략에 발맞추어 나보이 지역이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물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우즈벡 정부 및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협력해 공항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번 훈장 외에도 200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가장 명예로운 훈장중 하나인 '레종도뇌르 코망되르'를 받았고, 2005년에는 몽골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임준혁 kdu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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