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임준혁 기자] 국토해양부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진리-울도 항로에 투입할 159톤급 차도선형 여객선 ‘나래호’의 취항식을 21일 11시 옹진군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투입될 ‘나래호’는 승객 120명과 차량 9대를 적재할 수 있으며, 평균 운항속력은 15노트 이상이다.
옹진군 진리-울도 항로는 낙도보조항로로 지정되어 79톤급 ‘해양호’가 해당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실어 날라왔다. 하지만 여객정원이 80명에 그쳐 객실공간이 협소하고 차량을 운반할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낙도주민들의 숙원인 차량을 운반할 수 있는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대체하고자 17억원의 예산으로 ‘나래호’를 건조?투입하기에 일르렀다.
2011년 8월 말 기준으로 진리-울도 항로 거주민 수는 1686명(920가구)으로, 2010년 말 기준 여객선 이용객 수는 1만7354명이며, 이 중 도서지역 주민은 5049명(29%)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래호’ 취항으로 인해 진리-울도 항로의 선박 운항 안전성 및 쾌적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차량을 갖고 섬지역을 찾는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가 더욱 개선되어 낙도지역 발전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에서는 지난 1995년도부터 매년 국고여객선을 건조해 낙도보조항로에 노후 여객선을 대체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33척의 국고여객선이 신조 투입됐다. 낙도보조항로는 전국적으로 26개 항로에 26척의 선박이 운영되고 있다.
임준혁 kdu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