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 연속 무파업 ‘완전타결’
현대차, 2년 연속 무파업 ‘완전타결’
  • 김영덕
  • 승인 2010.07.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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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찬반투표서 58% 찬성으로 잠정합의안 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2년 연속 무파업으로 타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전체 조합원 4만4천929명을 상대로 노사가 마련한 올 임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를 묻는 찬반투표를 23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2천286명(투표율 94.12%) 중 2만4천583명(찬성률 58.14%)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23년 교섭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파업 완전타결이라는 새 기록을 세운 것.

 

현대차는 올해 임협을 계기로 그동안 대내외에 회사의 경쟁력 향상과 이미지 제고에 걸림돌이 됐던 대립적 노사관계를 불식시켰다는 것과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시금석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출범한 실리 노선의 현 이경훈 노조위원장 집행부가 리더십을 발휘했고, 더 이상의 투쟁과 갈등을 바라지 않는 조합원의 정서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과정에서는 매년 그랬던 것처럼 집행부를 견제하려는 투쟁 성향의 강성 현장노동조직이 일제히 부결운동에 나섰지만 부결시키지는 못했다는 것.

 

특히 여름휴가를 코앞에 두고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 8월 중순 이후에나 재교섭을 벌여 다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현실적인 여건도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사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7만9천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주식 30주 지급, 직급수당 상향, 품질향상 노사 공동노력, 고용안정합의서 체결, 사회공헌활동 위한 별도협의체 구성 등이다.

 

강호돈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은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 대립적 노사관계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새 이정표를 마련했고 선진 노사관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지부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대립과 혼란을 피한 것은 노사 모두가 파국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고 미흡한 것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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