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국내 최대 리츠, 땅도 못파고 '무산'
1.6조 국내 최대 리츠, 땅도 못파고 '무산'
  • 견재수
  • 승인 2011.09.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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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경색에 자금 조달 실패…영업인가 취소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 주목받은 더블유식스개발전문위탁관리리츠(이하 더블유식스리츠)가 자금조달 실패로 무산됐다.

 

이 리츠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복합시설용지 7만2727㎡를 매입해 아파트 1050가구, 오피스텔 3400실, 명품아울렛 로드숍, 특급호텔, 공연장, 전시장, 부대시설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토지매입비용만 7000억원에 달하고 공사비와 부대비용 9000억원까지 합하면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민간개발 프로젝트로 리츠로만 따지면 국내 최대 규모다.

 

올초 국토부로부터 토지매매계약을 하는 조건으로 영업인가를 받았으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토지를 취득하지 못해 결국 인가가 취소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코리츠가 설립한 더블유식스리츠의 영업인가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매매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사유서를 제출하고 인가를 철회했다"고 했다.

 

코리츠는 단독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리츠업계 전체가 연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금융시장 경색의 여파로 이마저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일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했던 업계는 실망하는 분위기다.

 

한편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코리츠와의 토지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통해 디더블유문정동업무복합부지개발㈜과 디에이치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공급했다.

 

토지대금은 6800억원으로 두 회사는 이미 계약금 10%를 냈고 올 12월까지 중도금 60%, 내년 12월까지 잔금 30%를 각각 납부해야 한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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