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 공식 출범
SKT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 공식 출범
  • 황병준
  • 승인 2011.1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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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공식 업무 돌입…1조5000억원 자산규모 갖춰

[이지경제=황병준 기자]SK텔레콤의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이 1일 출범했다.

 

SK플래닛의 공식적인 첫 업무는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시작된다. SK플래닛은 이날 첫 이사회를 열고 서진우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일 부서별로 미팅을 진행하고 SK플래닛의 CEO인 서진우 사장이 사내방송으로 인사하는 것으로 업무가 시작될 것"이라며 "비전선포식 등 행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의 100% 비상장 자회사로 자본금 300억원에 준비금 1조2136억원 등 1조5000억원의 자산규모를 갖췄다. SK커뮤니케이션즈, 레온, 커머스플래닛, 팍스넷, TMK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사옥은 SK텔레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을지로 T타워를 그대로 사용한다. SK플래닛으로 이동하는 인력은 약 700여명 규모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디지털콘텐츠, 커머스, 뉴미디어, 미래유통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SK텔레콤이 해왔던 T스토어, 11번가, 싸이월드, T맵, 이매진 등의 플랫폼 사업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SK플래닛은 SK텔레콤과 4G(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에도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LTE 스마트폰을 발표하면서 고화질(HD) 영상통화, 영상콘텐츠, T맵 HOT, 모바일 멀티 네트워크 게임 등을 LTE의 핵심 서비스로 지목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SK플래닛에서 맡게 될 부분들이다.

 

이한상 SK텔레콤 M서비스사업부장은 "LTE 서비스를 위해 SK플래닛과 다양한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존 서비스의 특장점을 살려 연장하는 것과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전통 사업인 음성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사업 영역을 모두 SK플래닛에 내주면서 SK텔레콤과 SK플래닛 모두 적잖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제부터 줄어드는 매출분을 상쇄하고 정체 상태를 넘어설 새로운 사업 영역을 고안해야 하며, SK플래닛 역시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지원 사격' 역할을 넘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분사 과정에서 일어났던 노사간 갈등의 완벽한 봉합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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