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전국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ℓ당 전주 대비 9.3원 상승한 1956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도 3주 연속 상승하며 ℓ당 전주 대비 7.1원 오른 175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는 ℓ당 98.8원, 경유는 ℓ당 114.4원으로 조사됐다.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서울이 ℓ당 가장 높은 2035.7원, 울산이 가장 낮은 1936.95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기준으로는 서울(1849.62원)과 경북(1735.26원)가 나란히 최고가와 최저가를 올렸다.
휘발유는 서울에 이어 제주(1976.96원), 인천(1971.31원), 경기(1967.35원) 순으로 높았고, 울산에 이어 경북(1937.05원), 경남(1940.59원) 순으로 낮았다.
상표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보통휘발유는 SK에너지가 1967.94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GS칼텍스 1963.37원, 에쓰오일 1945.16원, 현대오일뱅크 1943.41원, 농협 1925.32원, 무폴(자가상표)주유소 1923.78원 순으로 비쌌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SK에너지가 가장 높은 1769.16원이었고 GS칼텍스 1762.49원, 에쓰오일 1740.43원, 현대오일뱅크 1738.31원, 농협 1723.74원, 무폴(자가상표) 주유소 1713.71원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와 미 석유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휘발유를 포함한 국제유가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한 달 사이 원화 환율 급등세가 커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도 강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