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경희 기자]이윤재 피죤 회장이 5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은욱 피죤 전 대표이사 청부 폭행 혐의로, 당초 이 대표이사에게 4일 경찰에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피죤 이 회장은 4일이 아닌 5일 오후 2시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
피죤 측은 29일 새벽 1시 30분경 지병 악화로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것을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14일부터 21일까지도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올해에도 이미 여러 차례 입원치료를 받은 받은 바 있어 경찰에 출석할 지 여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점쳐지고 있는 것.
피죤 측은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는 아니지만, 병원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며 출두 여부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이 경찰에 사실상 출두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수 차례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점, 가장 최근에도 지병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점을 들어 건강 상 출두할 수 없음을 내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밤 자택으로 귀가하다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이은욱 대표이사의 폭행을 이 회장이 사주했는지의 여부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폭행을 사주한 피죤 이사 김모씨와 폭력조직 3명 등을 구속한 바 있다.
강남경찰서는 수사를 통해 피죤 김모 이사가 '사주'를 통해 청부폭력을 지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회장측이 이은욱 전 대표이사를 폭행 청부하는 대가로 3억원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