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주 혐의 김모 이사, 인사·재무 담당 '밝혀져'
[이지경제=조경희 기자] 이은욱 피죤 전 대표이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피죤 부산·경남지역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폭행 사주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재무 담당 이사 김모씨가 지난 26일자로, 부산·경남 등 남부지역 영업본부장으로 발령받았기 때문.
이에 따라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오후, 이 전 사장 폭행 사주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가 출근하고 있는 부산·경남 등 남부지역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는 광주 무등산파 오모씨 등과의 통화기록이 남아있는 등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폭행 사주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가 피죤에서 인사·재무를 담당한 것에 대해 수차례 확인했으나, 피죤 측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수사 기관을 통해 김모씨가 인사·재무 담당 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모씨는 이 전사장을 폭행 사주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김씨가 이은욱 전 사장을 폭행하기 위해 폭력조직인 무등산파 소속 오모씨, 김모씨, 김모씨, 박모씨 등을 함께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이윤재 피죤 회장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취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4일, 이윤재 피존 회장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회장은 지병 등 건강악화를 이유로 오늘(5일) 오후 2시경 경찰에 출두할 것을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이 회장을 소환,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해 폭행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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