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GS홈쇼핑(028150)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이 극단적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쟁사들에 비해 시장 점유율 하락 및 영업이익 창출력이 부진하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의 반기말 현금 및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은 58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시가 총액이 67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낮은 PER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내 시장점유율(M/S) 하락, 동종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 등의 부정적 요소 때문에 그동안 GS홈쇼핑에 대해 보수적 의견을 견지했다”며 “하지만, 주가가 전고점 대비 36% 하락한 현재는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인도와 태국, 중국 등 적어도 3~4년의 투자회수 기간이 소요되는 해외 지역 사업 확대에 따른 ROE 하락 위험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 간섭 등 정부 규제 리스크 강화 등의 불안요인이 있다”면서 “이러한 요소를 감안해도 현재 GS홈쇼핑의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석과 더불어 GS홈쇼핑이 홈쇼핑 라이선스 산업의 1위 사업자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현금창출능력이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충분하다는 것도 주가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어주로 분류되는 안정된 내수 기업 가운데 유독 GS홈쇼핑의 주가만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투자 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