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5주 연속 올라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금융위기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5주 연속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금주(10.1주)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은 모든 제품에서 상승해 휘발유는 8.9원 오른 1965.0원/ℓ(5주 연속 상승), 자동차용 경유는 7.7원 오른 1761.8원/ℓ(4주 연속 상승), 실내등유는 4.2원 오른 1345.0원/ℓ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인천(1979.5원), 제주(1976.3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고 경북(1946.9원), 울산(1948.5원), 경남(1952.0원) 순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9.4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모든 제품에서 소폭 상승. 휘발유는 1.2원 오른 949.0원/ℓ으로 2주 연속 상승.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는 각각 2.5원, 2.6원 오른 971.4원/ℓ·961.4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통휘발유·자동차용 경유는 GS칼텍스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당분간 환율의 강세가 이어질 조짐이라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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