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이동국, 후반 기용…서정진 선발“
조광래 "이동국, 후반 기용…서정진 선발“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10.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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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후반 들어 좋은 타이밍에 투입할 생각이다. 이동국이 섰던 스리톱 자리 중 하나에는 서정진이 들어갈 것이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에서 이동국은 후반에 좋은 타이밍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 소화한 이동국(32·전북현대)이 이번에는 후반에 조커로 나서게 된 것이다. 폴란드전 이후 박주영의 2골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은 것이 이동국의 전반 45분 출전이다. 15개월만의 대표팀 복귀 무대에서 45분의 시간은 이동국을 테스트하기에 부족했다는 이유에서다.

 

조 감독은 "(이동국은)개인적으로 보면 정말 열심히 하고 선배로서 분위기도 잘 이끌고 있다. 내일은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이기 때문에 이동국이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내일은 후반전에 좋은 타이밍에 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그의 스타일에 대해 선발로 내보내 충분한 시간을 뛰어 예열해야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좋은 기회가 오면 골을 넣는 것이 좋은 선수라고 본다. 박주영이 (실전감각이 떨어졌다는)염려를 했지만 피지컬이 올라오니까 살아났다고 본다. 최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기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임무를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도 24명의 선수 중 한 명일 뿐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주영, 이동국, 지동원 모두 같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폴란드전에서 박주영, 지동원과 함께 최전방 스리톱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이 빠진 자리에 "서정진을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폴란드전에서 박주영의 2골을 모두 도우면서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이 조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같다.

 

조 감독은 "UAE를 비롯해 중동 팀들은 미드필드에서 잘라 주는 패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대를 느슨하게 놓아두면 고전할 것이다. 상대의 리듬을 빨리 깰 수 있는 압박수비가 잘 된다면 우리 페이스대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11일과 15일에 각각 UAE와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예선 진출의 열쇠를 쥔 원정 2연전을 갖기 때문에 이번 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조 감독 "UAE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선수가 많은 것 같다. 중국과 평가전을 하는 등 준비를 많이 하고 오는 것 같은데 우리도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왔다.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AE와의 경기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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