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미국 토마스 J. 사전트(68)와 크리스토퍼 A. 심스(68)가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뉴욕대학의 사전트 교수와 프린스턴대학의 심스 교수 두 명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상위원회는 "거시경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사전트와 심스의 실증적인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어떻게 경제적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금리나 감세의 일시적인 증가에 영향을 끼치는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방법을 발전시켰다"며 "사전트와 심스가 발전시킨 방법들은 오늘날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전트는 구조적 거시계량경제학이 경제 정책의 영구적 변화를 분석하는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심스는 일명 '벡터자기회기(Vector Autoregression. VAR)' 모형에 기반해 경제가 어떻게 일시적인 경제 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사전트 교수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했고 1968년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네소타 대학과 시카고 대학, 스탠포드 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다. 1976년 미 경제학회 회원이 됐으며 1987년에는 스탠포드 대학 후버 연구소의 고위 연구원으로 선임됐다.
심스 교수의 경우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미네소타, 예일 대학을 거쳐 현재 학계에 재직 중이다. 1989년 미 국립과학원 회원에 됐고 미 과학예술원 회원이기도 하다. 지난 1995년에는 미 경제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미 경제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사전트와 심스는 1000만 크로나(17억2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나눠 받게 됐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