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운임지수 10개월 만에 2000선 회복
건화물선운임지수 10개월 만에 2000선 회복
  • 임준혁
  • 승인 2011.10.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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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2032…신흥국, 철광석 원료 수요 증가가 원인

[이지경제=임준혁 기자]해운시황의 선행지표인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10개월 만에 2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11일 해운시황 데이터 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자 BDI는 전일 대비 33포인트 오른 2000을 나타냈고 가장 최근인 10일 기준으로 2032를 기록, 32포인트 더 상승했다.

 

BDI 2000대 회복은 지난해 12월 2028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유럽과 미국 경기불황으로 해운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최근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철광석·유연탄의 원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BDI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해운선사들이 선령이 오래된 노후선박을 폐선(해체)하거나 매각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도 BDI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9월 초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해체된 선박은 모두 644척으로 이미 2010년 연간 폐선 건수를 초과했다.

 

BDI는 해운시황이 초호황이던 지난 2008년 5월 1만1793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리먼 사태 이후 세계를 강타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끊임없는 나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세계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 2011년 2월에는 1045포인트까지 하락하며 불과 3년여 만에 10% 수준으로 극과 극을 오고 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BDI가 2500포인트까지는 올라야 해운선사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기 때문에 2000포인트가 회복이 실질적으론 별 의미가 없다"며 "다만 2000포인트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임준혁 kdu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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