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쇼핑 '新풍속도'
중국인 관광객, 쇼핑 '新풍속도'
  • 조경희
  • 승인 2011.10.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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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 구매, 단골관리 요청 등 '다양'

[이지경제=조경희 기자]중국의 최대 연휴인 국경절 기간인 지난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5만3342명(하루 평균 762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들의 '쇼핑'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53만8927명으로 전년 동기 131만4881명에 비해 1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국경절 기간 입국자 4만5.305명 보다 17.7%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에선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롄(銀聯) 카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61.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그만큼 쇼핑의 질도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싹쓸이' 풍토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해외와 시세 차이를 확인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이 생겨났다. 선호 브랜드 역시 '샤넬·루이비통'에서 시계·보석류로 다양해졌다.

 

'원산지 확인'도 최근엔 필수로 떠올랐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업체 '알바트로스 글로벌 솔루션스'가 지난해 중국인 명품 소비자 1100명을 조사한 '중국 럭셔리 예보(China luxury forecast)'에 따르면 중국인의 84%가 '제품을 살 때 원산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제품이 마카오에서 불법으로 유통, 이를 마카오 소비자위원회에 신고한 것도 정관장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을 통해서다.

 

이밖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은품을 챙겨가거나 물건을 산 후 단골관리 요청, 신상품 입고 시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신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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