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후보자 위에 나는 ‘안철수硏’…주가변동 확대
뛰는 후보자 위에 나는 ‘안철수硏’…주가변동 확대
  • 조호성
  • 승인 2011.10.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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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해 공시할 만한 중요 사안 없다”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박원순, 나경원 테마주가 들썩이는 가운데 안철수연구소 주가 역시 변동성이 심해지는 양상이다. 전날에는 거래소 조회공시까지 나올 정도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안철수연구소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만한 중요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곧,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혔으나 여론은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비록 회사 측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이날 발표했으나 주가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았다. 결국 기업 실적이 아닌 정치권 바람에 주가가 움직인다는 풀이가 가능한데, 일부 유권자들은 안철수 교수를 서울시장 후보자가 아닌 대선주자로 여기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막판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치 기반이 부족한 안철수 교수가 대선주자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데, 현 상태에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

 

어쨌든 기존 안철수연구소 주주들은 최근 주가 상승 흐름에 이익을 보게 됐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지난 6일부터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해 10일과 11일에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하락 출발에서 반전됨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월별 흐름을 보면, 증시 침체가 시작된 8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2만원대 중반을 나타냈으나 9월 들어 꾸준히 3만원대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상승흐름을 지속해 이달 들어서는 6만원선을 돌파한 상태다.

 

한편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는 밝혔듯이 기업 실적 등 뚜렷한 호재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형국인데, 결국 정치권 바람이 개입됐다고 볼 수 있다”며 “선거일 전후, 거품이 갑작스레 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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