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야쿠르트 이적설 '모락모락'
이승엽, 야쿠르트 이적설 '모락모락'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07.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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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올해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이 끝나는 이승엽(34)이 시즌 중 야쿠르트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석간 신문 '닛칸 겐다이'는 27일 인터넷판에서 이세 다카오(65) 야쿠르트 타격 인스트럭터가 이승엽의 부활을 돕겠다며 한솥밥을 먹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과 2007년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이승엽을 지도한 이세 코치는 2007년부터는 3년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해 한국팬에게도 낯익은 지도자다.

 

이세 인스트럭터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요미우리가 비싼 연봉을 주고 이승엽을 기용하지 않는 건 안타깝다. 이승엽은 계속 내보내면 반드시 때리는 선수다. 시행착오 끝에 몇 차례 타격 자세를 바꿨지만 예전에 아주 좋았을 때 스윙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나와 함께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 인스트럭터는 8월부터 순회코치 자격으로 1ㆍ2군 타자들의 타격을 지도할 예정이어서 곧 정식 코치 부임을 앞두고 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의 사정에 밝은 한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세 인스트럭터가 야쿠르트 구단에 이승엽의 영입을 건의하고 몸값이 2억~3억엔 정도라면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06년말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에 장기 계약한 이승엽은 그러나 왼쪽 무릎과 오른손 엄지를 잇달아 수술, 팀 공헌도가 많이 떨어졌고 급기야 올해에는 다카하시 요시노부, 가메이 요시유키에 밀려 주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승엽은 1군에서 주로 대타로 48경기에 나서 타율 0.173에 홈런 5개, 11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달 2군으로 강등됐다.

 

성적 부진으로 다카다 시게루 감독이 중도 퇴진하는 등 소동을 겪었던 야쿠르트는 26일 현재 36승2무48패로 3위 주니치에 9.5게임 뒤진 센트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실적으로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이승엽의 가세로 타선 파괴력이 나아진다면 마지막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시즌 후 요미우리와 재계약 가능성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승엽이 이달 말 트레이드 만료 시한을 앞두고 야쿠르트에 새 둥지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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