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3분기 전체 회사채 발행시장이 2분기보다 축소됐다. 특히 일반 회사채의 발행량이 크게 줄어 시장 위축을 야기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30조9252억원으로 2분기보다 21.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1% 증가했다.
3분기 유동화SPC채 발행금액의 경우 1조8389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52.0% 감소했고, 상환금액도 1조8134억원을 기록해 42.8% 줄었다. 지방공사채 발행금액도 1조3121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1.7% 감소했고 상환금액은 38.5% 축소됐다.
발행량 감소 원인에 대해 예탁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으로 2분기 일반회사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3분기부터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발행이 신중해졌다”고 풀이했다.
발행 목적별 규모는 ▲운영자금 8조8065억원 ▲시설자금 1조2773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 3조2197억원 ▲용지보상 3829억원 ▲건설 3160억원 ▲기타 133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금융채의 발행규모 역시 2분기보다 2.6% 감소한 16조78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3조2411억원 순발행에 이어 3분기에도 11670억원의 순발행 기조는 이어졌다.
회사별 발행 규모를 보면 하나은행(1조7700억원)이 가장 컸고 국민은행(1조3000억원), 우리은행(1조1900억원), 하나에스케이카드(1조1515억원), 삼성카드(9900억원) 순이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