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코스피지수가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7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0포인트(0.67%) 오른 1835.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연기금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이후 슬로바키아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수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6.1%로 예상치를 넘은 점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연기금은 1862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중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은 결국 3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3.17%)을 비롯해 전기가스(1.98%), 의료정밀(1.76%), 서비스업(1.63%), 보험(1.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82%), 철강금속(-0.37%), 건설(-0.29%), 운수창고(-0.10%), 전기전자(-0.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이 6.52%로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3.07%)과 SK텔레콤(2.93%), 현대차(0.24%), 기아차(0.43%), LG화학(0.1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45%)와 포스코(-0.53%), 현대중공업(-0.9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4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477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5.29포인트(0.85%) 하락한 8,747.96, 토픽스지수는 10.02포인트(1.32%) 내린 748.81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70.25포인트(0.95%) 하락한 7,358.0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0.1원(0.01%) 오른 1156.0원을 기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