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영업정지 저축銀, 인수전 누가 나서나?
2차 영업정지 저축銀, 인수전 누가 나서나?
  • 김영덕
  • 승인 2011.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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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대부 업계 3파전...한국투자 키움증권 ‘눈독’

[이지경제=김영덕 기자]하반기 영업 정지된 6개 저축은행의 인수전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인수전에는 4대은행지주사와 증권업계를 비롯해 대부업계도 참여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알짜 저축은행’ 인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영업정지된 제일, 토마토, 대영, 에이스, 프라임, 파랑새(제일2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유동성 부족에 따른 영업정지로 이번 입찰에서는 제외) 등 6개 저축은행을 개별과 패기지(묶음)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예보는 오는 20일 제일과 대영+에이스저축은행, 21일 토마토와 프라임+파랑새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인수 자격은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고,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제한된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이번 입찰참여 대상으로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4대 은행지주사와 증권업계, 대부업계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전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곳이 증권업계다. 앞서 지난 5월 대신증권이 3개 저축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 인수전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고,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영업망 확충 차원에서 적극적인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4대 은행지주사 계열인 증권사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주사들은 계열사 운영 시너지 증대를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저축은행을 통해 영업망을 늘리고 은행이라는 창구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면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싼값에 나왔기 때문에 이 기회를 누리고 있는 증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은행에서 취급한 대출 중 상대적으로 저 신용들의 대출과 채권 추심으로 넘어가야 할 상품들을 자사 계열의 저축은행으로 이관해 처리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인수후보자로 대부업계도 떠오르고 있다. 대부업계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이미지 쇄신과 차입 금리를 보다 낮출 수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풀이도니다.

 

특히 주요 대부업체의 경우 저축은행 인수자금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업계의 차입금리는 평균 10% 안팎이다.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차입금리를 3% 이상 낮출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대부금리 안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 대부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고 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전에 본격화 되면서 예보는 인수희망자가 제안하는 자산, 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한 후 예금자보호법상 자금지원시 지켜야 할 최소비용원칙에 맞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예보는 이들 6개 저축은행에 대해 11월 중순까지 입찰을 실시하고, 12월 중순에는 계약 이전 완료 후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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