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여력’과 ‘안정된 이익’…“두 마리 토끼를 좇자”
‘상승 여력’과 ‘안정된 이익’…“두 마리 토끼를 좇자”
  • 조호성
  • 승인 2011.10.18 14: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호한 실적 모멘텀 업종과 배당주 투자 유효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수가 단숨에 1800선에 안착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심리 위축이 완화되고 있다. 비록 8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나 주가 수준과 실적, 배당매력을 갖춘 종목을 선택한다면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권가에서 긍정적 실적 흐름이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 조선 등이 꼽히고 있다. 호재 요인은 달러값 상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투자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환율의 경우에는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1080원까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수준에서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또한 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4.6% 가량으로 예측됐는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불확성이 여전함에도 금융투자시장에서 주식 등의 위험자산 투자 매력이 줄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경제 흐름이 기대되는 이유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 등인데, 결국 자동차와 조선 업종의 실적이 양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자동차 산업의 경우 이미 올 상반기 주도주 업종의 역할을 한 데 이어, FTA 체결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여겨짐에 따라 성장성이 밝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호조와, 해외재고 감소 등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기아차의 경우에는 신차 효과 등으로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일본 기업들이 대지진에서 회복됨에 따라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강도는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선 업종에 대해서는 다소 견해차가 있는데 외환 관련 손익 부분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은 조선업계의 외화 환산이익을 늘려 호재 요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나치게 환율이 오르면 위험 헤지를 위한 선물환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오히려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전반적 실적 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이외에도 배당 시즌이 돌아옴에 따라 관련 종목의 투자비중 확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증권가에서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거론되는 주식은 3년 연속 배당을 한 포스코, 한화케미칼, 한화, 카프로, 한섬, 한진 등이다. 또한 KB금융, 우리금융, 두산, 한국가스공사, 기업은행 등도 배당주 매력이 크다고 여겨진다.

 

이외에 중소형 배당주로는 리노공업, 인포바인, 환인제약, HRS, 인화정공 등이 추천되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