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이상 불법대출 벌인 혐의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부실담보를 토대로 거액의 불법대출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을 받고 있는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을 19일 소환조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 은행 여신담당 남모(구속) 전무 등과 함께 터무니없이 낮은 담보를 잡고 상호저축은행법에 규정된 대출한도를 초과해 1000억원 이상 불법·부실대출을 벌인 혐의다.
신 회장은 또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 직전에 은행 담보로 보관 중이던 100억원대 유가증권을 무단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신 회장을 상대로 추가 불법대출 규모, 사용처, 가담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 은행의 지분 47.8%를 거느린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합수단은 지난 7일 구속한 남 전무를 이르면 이번주 내 기소할 방침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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