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황우석 테마주…투자 판단은(?)
줄기세포·황우석 테마주…투자 판단은(?)
  • 조호성
  • 승인 2011.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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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종목 투자…“기업 실적과 연관성 중요”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국내 증권시장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오 산업 관련 줄기세포, 황우석 박사 테마주들의 주가 흐름이 분주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실적과 성장성에 초점을 둔 투자 전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줄기세포 테마주들의 강세가 지속 중이다. 산성피앤씨의 경우 10월 들어 주가가 8000원대에서 1만원대로 올라섰고 마크로젠은 월초 1만3000원대에서 14~18일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4600원(18일 종가)까지 뛰었다.

 

특히 마크로젠의 주가 흐름이 눈에 띄는 이유는 지난 6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회사 측이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공시했음에도 오름세가 이어져 줄기세포 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방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17일 충청북도와 오송바이오밸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사실이 호재가 됐다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또한, 같은 날 국회가 줄기세포연구 관련 법안들을 심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혔다.

 

이외에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 가운데 대표주로 꼽히는 메디포스트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과 11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8%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월초에 비해 65%나 올랐다.

 

한편, 황우석 테마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에스티큐브와 디브이에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17일부터 오름세가 지속됐다. 호재 요인은 황우석 박사가 이종 간 핵 이식 방법으로 코요테 복제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었다.

 

에시티큐브의 최대주주와 디브이에스 대표이사가 황우석 박사의 후원자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증권가는 당장 상업화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실험 성공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이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기업 실적과 연결되지 않는다”면서 “본격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황우석 테마주의 경우에는 관련 연구 기술이 줄기세포 연구에도 접목될 수 있다는 게 호재 요인이 된 듯하다”면서 “바이오 분야의 원천기술이 발전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데 역시 기업 실적 연관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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