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주…‘전성시대 온다(?)’
모바일 게임주…‘전성시대 온다(?)’
  • 조호성
  • 승인 2011.10.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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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기회에 직면한 게임 개발 업체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전개되는 삼성전자, 애플 간의 특허소송이 연일 화두가 되면서 모바일 게임 산업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허 소송이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에 따른 성장통이라는 점에서 관련 산업인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커다란 기회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 전화 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겼고 롱텀에볼루션(LTE)의 도입으로 접속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무선 인터넷망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청소년의 휴대 전화 보급률은 지난 2009년 이미 80.6%를 넘겨 일본(77.3%)보다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기기는 PC에 비해 여가에 사용되는 비중이 높아 무목적성을 띠고 심심풀이 기능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하드웨어의 진화 속에 모바일 게임의 개발 환경도 편리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게 됐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수익성 창출의 기회가 늘었고, 사용자들은 선택의 폭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해 10조원 규모에서 올해 12조원까지 성장하고 오는 2015년에는 2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이 예상됐다. 결국,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네트워크 게임 개발에 강점을 지닌 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는 한국 업체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모바일 게임사는 컴투스와 게임빌 등인데, 이들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게 호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은 온라인게임 산업과 달리 대형 퍼블리셔가 마케팅을 전담하는 구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개발사의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실례로 게임빌과 컴투스가 개발한 에어펭귄, 타워디펜스 등이 앱스토어 1, 2위에 오를 때 다른 게임들까지 순위가 올랐다”며 “유저들은 선호하는 개발사를 검색해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 창출을 위한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의 판매 경로는 크게 애플사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특히 안드로이드 마켓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무료 다운로드 환경이라는 인식이 강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부분유료화가 가능한 결제시스템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내년 커다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안드로이드OS에 불법복제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개발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안드로이드 마켓에 국내 게임카테고리 오픈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어 국내 개발사들의 수익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장우진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구글의 정책상 한 콘텐츠는 하나의 카테고리에만 등록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국내 개발사들이 국내 시장을 포기하고 글로벌 오픈마켓의 게임카테고리에만 게임을 올렸다”면서 “관련 소식은 개발사 입장에서 반가운데, 국내 매출 감소분이 만회될 수 있고 내수에서 안정된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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