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대외 경제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내수주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KT&G에 대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내수 담배 시장의 안정화와 연말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60.9%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율 확대 요인은 외산 담배 업체의 가격 인상과 마케팅 강화 등인데, 이에 따라 KT&G의 발표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성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59억원, 영업이익은 3749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면서 “내수 담배 매출이 3.7% 개선됐고 KGC의 제품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내수담배 매출 증대와 더불어 해외시장에서도 KT&G는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알려졌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담배 판매량은 전년도 재고조정 이후의 높은 기저효과로 6% 감소했으나 해외 법인 판매증가에 따라 전체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4%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KT&G는 연말 배당수익이 기대되고 있어 주가의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당금을 3000원으로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 3.8%를 기대할 수 있어 또 다른 투자매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방어주 선호와 실적호전으로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하방경직성을 갖춘 종목”이라며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회복을 통한 내수시장 안정화 및 연말 가격인상 가능성, 한국인삼공사의 고성장 등이 투자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