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뜨거운 민간분양 시장…공공임대와 대조
세종시, 뜨거운 민간분양 시장…공공임대와 대조
  • 견재수
  • 승인 2011.10.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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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푸르지오' 최고 36.9 대 1 기록…공공임대는 저조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하반기 최대 관심사였던 세종시 민간아파트 시장이 침체된 주택시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민간아파트 가운데 가장 먼저 청약접수를 시작한 ‘세종시 푸르지오’가 평균 6.31:1를 기록했으며, 특히 가장 인기가 높았던 M3 블록 74㎡형은 15가구 모집에 554명이 신청해 최고 36.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전 평형 마감을 마쳤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전기관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공무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천519명이 몰려 평균 1.94 대 1, 최고 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민감해 적정한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뛰어난 교육환경과 편리한 주거환경에 대한 기대감 등이 적절하게 조화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도 분양준비에 분주하다. 극동건설은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1차 분양분 732가구에 대해 오는 21일 견본주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6~27일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31일부터 일반인 대상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청약 열기가 인근지역 수요자들까지 세종시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건설사에 비해 착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분양이 무난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세종시에서 732가구를 1차로 공급하는 극동건설은 3.3㎡당 747만원으로 대우건설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와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의 견본주택을 오는 28일 열고, 다음달 2~3일과 9일에 각각 세종시 이전기관 대상자 1차 청약, 일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또한 "세종시에서 가장 좋은 입지에 아파트를 공급해 공무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만큼 대우건설의 성공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총 1천137가구)은 중앙행정타운으로 도보 출퇴근이 가능하고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으로 관심을 모은다.

 

 

반면 같은 세종시 내에서도 공공임대아파트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어 분위기가 사뭇 대조적이다.

 

LH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전기관 공무원 대상으로 한 세종시 첫마을 1단계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1~3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498가구 모집에 77명만 청약신청을 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LH관계자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보다 민간 건설사 아파트에 관심을 가졌다”며 “내년 10월경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이보다 앞선 1월에 입주하게 된다면 그 사이 임대료와 관리비에 대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LH는 오는 27일 2단계 공공임대아파트 청약을 앞두고 잔뜩 긴장된 상태다. 2단계 공공임대아파트의 홍보를 위해 LH는 오는 24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지만 걱정스럽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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